[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상하게 생생하거나 불안한 꿈이 질병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이상하게 생생하거나 불안한 꿈이 질병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Joanna Harvey]](https://image.inews24.com/v1/13cc09af5cba3d.jpg)
최근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일부 꿈이 신체 내부에서 시작된 질병의 초기 변화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라도 뇌가 몸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생물학적 신호를 감지해 꿈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 중 특히 꿈이 나타나는 렘(REM) 수면 단계에서 뇌가 신체 내부 장기에서 전달되는 생리적 신호를 처리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질병이나 감염이 시작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신체 내부에서는 미묘한 생물학적 변화가 발생하며 이러한 신호가 뇌로 전달된다.
이 신호는 전측 섬엽과 편도체 등 파라림빅(paralimbic) 영역에서 통합된다. 이 부위는 신체 내부 상태를 감지하고 위협을 인식하는 역할을 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렘 수면 동안 뇌는 이러한 정보를 압축하고 종합해 신체 상태를 일종의 '스냅샷'처럼 처리하며 이 과정에서 내부 이상이 상징적인 이미지나 불안한 장면 형태의 꿈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에서 질병 발생 이전 특정한 형태의 꿈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꿈 보고서 2888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확진 며칠 전 구더기나 뱀에 물리는 꿈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이상하게 생생하거나 불안한 꿈이 질병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가 제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Joanna Harvey]](https://image.inews24.com/v1/cfa7a7e9beaa09.jpg)
또 다른 연구에서는 렘 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해당 증상을 보인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이후 파킨슨병이나 치매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렘 수면 행동장애는 꿈을 꾸는 동안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행동하는 특징이 있는 수면 질환이다.
연구팀은 질병과 관련된 꿈이 일정한 패턴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이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낯선 남성이 등장하는 꿈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이는 신체 내부에서 감지된 이상 신호가 상징적인 형태로 꿈에 반영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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