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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K배터리, ESS·UAM·휴머노이드서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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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세 유지…중국 판매 비중 60% 넘어"
"ESS 시장 LFP 각형 중심 재편…국내 업체도 전략 전환"
"AI 데이터센터·UAM·휴머노이드가 차세대 배터리 수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도심항공교통(UAM), 휴머노이드 등 신규 수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는 11일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6'에서 'K-배터리 시장 전망 및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중국 비중 확대"

서 상무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2150만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배터리 탑재량도 1170기가와트시(GWh)로 약 32% 늘었다.

그는 "성장률만 보면 전기차 시장을 캐즘(수요 둔화)으로 보긴 어렵다"며 "중국 시장이 13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점유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 상무는 "80킬로와트시(kWh) 이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며 "반대로 50kWh 이하 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도 있어 시장이 양쪽으로 나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SS 시장 확대…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서 상무는 ES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작년 기준 ESS용 배터리 수요는 약 452GWh 수준"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시스템(UPS)용 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향후 ESS 시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 상무는 "ESS 시장은 LFP 각형 배터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에 맞춰 LFP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AM·휴머노이드, 차세대 배터리 수요

서 상무는 전기차 이후 새로운 배터리 수요처로 UAM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꼽았다.

그는 "UAM은 이미 사업화를 시작했고 앞으로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며 "기존 전기차·ESS와는 다른 고도화된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역시 전기차·ESS보다 더 고도화된 배터리가 필요한 시장"이라며 "전고체나 반고체 계열 배터리가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시장은 고에너지밀도와 경량화, 고출력 특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배터리 2026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667개 기업이 2382개 부스로 참여했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14개국 정부·기업·연구기관도 참가해 글로벌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 [사진=권서아 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가자가 SK온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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