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주주가치 제고·신사업 포석 깔기"⋯주총 시즌 '대유행'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법 개정 맞춰 자사주 소각 등 발표·신규 사업목적 추가 등도 잇따라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가 잇따르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외이사 선임도 다수 예고됐다. 신규 사업 확대를 포석도 눈에 띈다.

식품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다. [사진=챗지피티]
식품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다. [사진=챗지피티]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들은 이달 중순께부터 연이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최대 화두는 주주 환원 확대다. 상당수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금을 늘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3차 상법 개정안에 발맞춘 행보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이미 보유 중인 자사주는 1년 6개월 안에 소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사주 소각은 한국 증시 재평가를 기치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다.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음에도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건,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시장 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자사주 10만주 소각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2022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중 남은 20만6402주 중 절반가량을 임의·무상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빙그레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6일 자사주 28만6672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3% 수준이다. 이와 함께 빙그레는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3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을 2500원에서 3500원으로 40% 올렸다. 삼양식품 역시 결산배당을 2600원으로 확대하고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을 4800원으로 늘렸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임도 잇따르고 있다. 오리온은 이현규 전 인천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과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현대그린푸드는 조현관 전 국세청 고위직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조 전 국장은 개인납세국 국장과 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농심은 이성호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변호사는 제14대 서울중앙지방법원장과 제7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삼양사는 오인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오 변호사는 대구고등검찰청과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고,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거쳤다.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장·카르텔조사국장·경쟁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최무진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회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샘표식품은 정관 사업목적에 '주류 수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기존 '식품 제조 및 가공업' 중심의 사업 목적을 농·수·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제조·가공·유통·판매까지 확대하고, '서적 통신판매업'을 '전자상거래·통신판매 및 관련 유통업'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력 사업인 장류의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정관 사업목적에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의 취득, 관리, 라이선스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대상은 2년 전 주총에서도 '통신판매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한 달 후 농·수·축산물 판매 온라인몰 '감별마켓'을 열고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를 502억원에 인수하며 의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주가치 제고·신사업 포석 깔기"⋯주총 시즌 '대유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