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2030 이민정책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3.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bf81527ef5258.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야권으로부터 이른바 '대통령 공소취하 거래설' 당사자로 지목된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황당한 음모론으로 진지하게 숙의되어야 할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장관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전 국민이 숙의해야 할 검찰개혁 담론에 음모론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주장을 꺼내고 합리적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공론장을 분열과 갈등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저는 검사들에게 특정사건 관련 공소취소에 대하여 말한 사실이 없고, 보완수사권과 연관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장관은 "제가 장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검사들에게 전한 바는 '검찰이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반성하고 변화할 것', '개혁 국면에 동요말고 각자 원래 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의 검찰개혁은 '범죄로부터의 국민 안전', '민생 안정'이 기준일 뿐"이라면서 "오직 국민 인권 보호 역할에 충실한 검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어떤 집단이나 세력과도 거래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는 전날(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누가 봐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다수 고위 검사들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 뜻이다'라면서 '공소 취소해 줘라'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팩트"라고 강조했다.
친명계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이제는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느냐. 정말 어이가 없다"고 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정치검사들의 만행을 하나씩 밝히고 그 책임을 묻고 있다. 공소 취소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뒤틀어 놓은 사법을 바로잡는 일도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방송에서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꺼내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고 당원과 국민을 갈라놓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사태는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장씨의 의혹 제기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SNS에서 "대통령 뜻을 말할 정도의 핵심 측근이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이재명 공소취소 게이트"라며 "공수처는 수사하고, 검찰은 내부 감찰할 사안이다. 여권 내부의 폭로는 신빙성이 높다. 특검을 동원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정 장관이 '대장동 김만배 일당 항소 포기'도 지시했다면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왜 대장동 항소포기로 정성호 법무부장관 탄핵을 발의하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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