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코엑스의 2.5배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3만석 규모 돔야구장, 호텔·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eb42c7e14d3e84.jpg)
11일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 건설부문)와 약 4년간 160차례 협상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2016년 기준 2조7000억원이며 물가를 반영한 현재 기준으로는 약 3조30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연내 착공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야구장과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MICE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을 결합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복합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전액 민간 투자로 조성되며 서울시는 건설·운영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사업 수익 일부를 환수금과 초과이익 형태로 공유해 기금으로 조성하고 서울 전역 균형발전 사업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약 59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4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c5c4f4acb648fa.jpg)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 길고 오랜 기간 동안 정성들여 준비해 왔던 사업이 오늘 또 이렇게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며 “정말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2년 잠실 일대는 단순히 스포츠의 성지를 넘어서 미래 산업 인프라가 모이고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가 펼쳐지는 친환경 미래형 단지로 자리하는 첨단 스포츠 문화 랜드마크로 다시 활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2007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잠실 일대 개발 구상의 핵심 단계라고 설명했다. 약 20년 동안 논의와 수정, 사업 재검토 등을 거쳐 추진됐으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주변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 스포츠 MICE 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시설로는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인 전시시설 8만9000㎡와 컨벤션 1만9000㎡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조성된다. 전시장 상부는 기둥 없는 무주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하부는 대형 구조물 전시가 가능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인 3만석 돔야구장이 들어선다.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되며 비시즌에는 K팝 공연과 글로벌 투어 콘서트 등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제 농구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 스포츠콤플렉스도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프로농구 SK나이츠와 삼성썬더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되며 e스포츠와 공연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MICE 산업 지원을 위한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 288실, 돔야구장 연계 4성급 호텔 306실, 업무시설과 연결된 레지던스 호텔 247실 등 총 841실 규모다.
연면적 약 11만㎡ 규모 상업시설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 프라임 오피스 단지도 조성된다.
보행 중심 수변 공간도 확대된다. 코엑스에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이 만들어지고 올림픽대로는 지하화해 덮개공원을 조성한다. 녹지 면적은 서울광장의 약 28배인 37만㎡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친환경 미래형 단지도 구축된다. 한강 물을 활용한 수열 에너지(1만6000RT 규모)와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도 설치해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약 15분 이동이 가능한 미래 교통 환경을 준비한다.
오 시장은 “잠실의 변화는 단지 한 지역의 개발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도심 한가운데서 증명하는 프로젝트”라며 “잠실 일대를 스포츠와 마이스,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스포츠 마이스 파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