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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 "비상계엄 사과·윤어게인 반대"…장동혁은 "총의 존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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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07명 전원 명의 결의문 발표
"과거 회귀 안 해…당내 대통합·보수 대결집"
방법론은 빠져…"장 대표 숙고할 부분 있다"
'절윤' 진정성, '전한길·고성국 관계 정립' 관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9일 12·3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지방선거를 90일여 앞두고 당 안팎에서 거세지는 '윤어게인' 노선 전환 요구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혀 당내 노선 투쟁에 마침표가 찍힐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상의원총회 직후 결의문을 발표하고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면서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와 대여 투쟁을 위한 연대 방향도 천명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법파괴를 저지하는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데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며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 전원의 동의를 거쳐 결의문이 마련됐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결의문 발표 후 '장 대표 포함 의원들 전원의 동의를 얻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며 "많은 의원들이 지역구 여러 활동이 있음에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의총에 참석했다. 장 대표도 의원들의 여러 견해를 충분히 경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다수가 장 대표를 향해 노선 변화 필요성을 촉구했다고 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3.9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메시지 역시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내 통합'과 '절윤(絶尹)'의 구체적 방법론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비공개 의총에선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선제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의문에선 빠졌다. 당 안팎에서 노선 전환의 또다른 조건으로 꼽히는 윤민우 위원장 경질 문제와 계엄 옹호 인사의 당직 배제 등 인적쇄신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내부 통합 방향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최고위 의결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당대표도 숙고할 변수가 있어 오늘 결의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장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만 밝힌 뒤 말을 아꼈다. 장 대표가 '완전한 노선 전환'을 결심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의의 진정성은 향후 지선까지 이어질 장 대표의 당 운영 방향에 달렸다는 것이다.

일단, 당장 원내가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세력과의 단절을 공식화한 만큼, 장 대표의 지지 기반인 강성 유튜버 전한길·고성국 씨 등이 장 대표를 향해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하거나 지지 철회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장 대표가 당 밖에 있는 한 전 대표를 향해 실제 손을 내밀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당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오세훈 시장은 이날 저녁 의총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곧 표명할 계획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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