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폭등하면서 국제 유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도 덩달아 상한가까지 폭등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3월 9일 바레인 시트라 섬에 위치한 밥코(Bapco) 정유소가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a3660ce10eb63.jpg)
9일 KODEX WTI원유선물(H)는 전 거래일보다 29.3% 치솟은 2만444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WTI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 ETN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신한WTI원유 선물 ETN,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선물 ETN B도 모두 상한가인 약 30%까지 올랐다.
WTI선물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의 경우 하루 만에 60%가 올랐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59.7% 폭등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 모두 60%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WTI선물지수의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의 경우 20% 이상 고꾸라졌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23.9% 급락했으며,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24.2% 떨어졌다.
이처럼 원유 관련 상품들의 가격이 급등락하자 거래량도 폭발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N2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ETN(H)은 이날 전체 코스피 시장 거래량 3, 4위에 나란히 올랐다.

장중 한때 관련 ETF에 전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H)의 매매거래가 이날 12시 40분부터 정지돼 오후 3시부터 재개됐다.
거래체결 과정에서 데이터 불일치 오류가 발생하면서 매매체결 시스템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전장보다 13.54% 오른 배럴당 10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엔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클레이턴 시글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부여했던 유예기간이 지난 주말로 끝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루 20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전세계 원유 시장의 균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가능성 낮은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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