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와중에 한국거래소의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시간 넘게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과거 원유선물 마이너스 사태와 상반되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한국거래소가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전산장애로 인해 KODEX WTI원유선물(H) 등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매매 체결이 지연됐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ac5edc310bf6c.jpg)
이날 오후 12시32분께 일부 상품에서 처음 오류가 발생했으나, 곧 매매 체결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KODEX WTI원유선물(H) 상품은 호가 거부 등 주문 오류가 지속됐다. 거래소는 결국 12시40분께 해당 상품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로부터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 거래소는 KODEX WTI원유선물(H)에 대한 매매를 재개했다.
서킷브레이크(CB) 발동 후 데이터 불일치 문제가 발생했단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31분께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8% 이상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자 유가증권 시장에 CB를 발동했다. 이에 시가 단일가의 상한가 배분 호가 잔량이 CB 발동 후 단일가로 매매 체결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를 일으켰다.
다만 이번 매매 체결 지연은 상장지수상품(ETP) 상품에 한정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기타 주식 상품군엔 별도 영향이 없었다. 이날 WTI 가격이 119.48달러로 급등하면서 WTI를 추종하는 ETF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는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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