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중동 사태 영향으로 유류가격이 폭등하면서 민생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북은 살아나던 소비심리에 찬 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치솟은 유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도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도 있고, 최악의 경우 충북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라며 “유류값이 실제로 얼마나 변동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타 지역과도 비교하면서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제유류가격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다만, 반도체가 주력 산업인 충북은 대중동 수출·수입 비중이 각각 1%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에 따른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
당장 국내 유류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충북 지역 주유소들의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ℓ당 1907원으로 일주일새 200원 가까이 올랐다.
유류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소비심리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월 114.5로 전월(112.2)보다 2.3p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2.0% 이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비심리도 꾸준히 회복세가 이어졌지만 이달에는 기름값 상승 영향을 비켜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충북도는 오는 13일 경제부지사 주재로 중동사태 대응 비상대책가동반 2차 회의를 열어 도내 기업 영향과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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