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휴대폰으로 생방송을 정지시키세요."
앞으로 티보(Tivo) 서비스 가입자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텔레비전 방송을 녹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최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업체인 티보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손잡고 휴대폰 원격 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C넷 등 외신들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티보 DVR은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녹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고를 건너 뛰거나 생방송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선보일 '티보 모바일'은 이 같은 기능 외에도 외출 중에 휴대폰으로 티보 레코더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에 따라 티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고객들은 앞으로 한층 편리하게 텔레비전 방송을 녹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테면 파티 석상에서 친구로부터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예약 녹화할 수 있게 됐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들의 단말기에 티보 DVR과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된다.
존 해로빈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부사장은 "집 밖에서도 티보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항상 열망해 왔던 서비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여름부터 본격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휴대폰 요금과 티보 가입비에 5달러 정도 추가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그나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DVR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약 1천100만명 수준이다. 티보는 40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 DVR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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