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오른쪽부터)과 심학부 HD현대삼호 설계부문장, 매튜 뮬러 ABS 극동아시아 영업대표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https://image.inews24.com/v1/90754a96de1cd3.jpg)
협약에 따라 양사는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시스템 기본설계 △전장품 사양 선정 △전력기기 배치 설계 분야에서 공동 협력에 나선다.
특히 최대 100MW급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특성을 전기추진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선박 동력원으로서 SMR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HD현대는 새로운 전기추진시스템에 장시간 항해 및 고속 운항이 요구되는 대형 컨테이너선 맞춤형 전력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쌍축(Twin Screw) 프로펠러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추진력과 기동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엔진 모터를 직접 프로펠러에 연결하는 직결 추진 방식을 채택해 동력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력 소모가 큰 냉동·냉장 화물 운송용 리퍼 컨테이너 적재 확대도 가능해져 화주의 운송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안전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돌·침수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화된 안전 기준을 설계에 반영하고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내 전력 시스템을 적용해 국제 규제 적합성과 운항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심학무 HD현대삼호 설계부문장은 "원자력 연계 전기추진 선박은 넷 제로 달성을 위한 매우 획기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라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HD현대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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