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손인석 예비후보는 9일 “SK하이닉스가 올해 청주시에 납부 예정인 약 2000억원의 지방세를 시민 전체에게 직접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는 청주시가 키운 기업이 아니라, 청주 시민이 함께 지켜낸 기업”이라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어 “반도체 호황의 결실을 시청 예산으로만 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혜택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받은 지원금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하는 ‘시민 주주 운동’을 함께 전개하겠다”면서 “이는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인석 예비후보는 “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지면 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있고, SK하이닉스 주식 매입으로 이어지면 지역 기업의 주주가 된 시민들이 기업 가치를 함께 키우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며 “어느 방향으로 흘러도 청주에는 좋은 결과”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4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이닉스 매각 반대 범도민 결의대회’를 언급하며 “당시 한국청년회의소(JC) 충북지구 사무처장 자격으로 참여했다”며 “만약 그때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에 (SK하이닉스가 헐값에)팔렸다면 청주 공장의 핵심 기술은 해외로 유출되고, 공장은 문을 닫았을 가능성이 컸다. 오늘날 청주를 먹여 살리는 M11·M15 공장은 그날 광장에 선 시민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시민들의 이름으로, 하이닉스가 청주에 주는 선물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이 공약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손인석 예비후보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직장인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공약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일부 직군과 계층에만 집중되는 현실에서, 지역 전체가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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