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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에도⋯트럼프 "평화를 위한 작은 대가, 바보들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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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 대해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당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9일 당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단기적으로 상승한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세계의 안전, 그리고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바보들뿐"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날 국제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85% 오른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111.24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29일 당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쟁 발생 이후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원유 물류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관련 유조선들과 중국 소유로 알려진 벌크선 두 척에 불과했다.

또 에너지 컨설팅업체 크플러(Kpler)에 따르면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량은 약 9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3월 내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와 정제유 가격이 2008년과 2022년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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