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세대 이동통신(6G)을 향한 다양한 시도가 공개됐다.
오는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는 현재 기초적인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단계다.

주파수 확정 등 핵심 이슈가 남아 있어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5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 파트너십 프로젝트(3GPP) 릴리즈20(Rel.20)에서 6G에 대한 기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6G는 고주파 기반 초고속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통신(NTN, Non-Terrestrial Network)을 포함한 구조로 발전할 전망이다.
속도와 공간 연결을 동시에 고려한 진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활용, 모빌리티, 피지컬AI 발전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초고속 통신을 위한 테라헤르츠(THz) 기술, 통신과 센싱을 결합한 통합 센싱·통신(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대규모 안테나 기반 초대규모 다중입출력(UM-MIMO, Ultra-Massive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 등이 주요 후보 기술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초고속 통신 중심의 6G 기술 발전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위성통신은 6G 표준화와 별개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6G 표준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주파수 측면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2027년 최종 대역이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후보 주파수와 관련한 제안 사항을 정리하는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여러 후보 중 단기 활용 가능성이 높은 대역은 유럽의 6.425~7.125㎓, 한국과 미국의 7.125~8.4㎓ 등 6~8㎓ 대역이다.
MWC26에서는 6G 진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기존 5G 주파수를 활용해 6G 서비스를 구현하는 다중 무선 시스템 주파수 공유(MRSS), 6~8㎓ 대역 기반 6G 연구개발, 위성통신 기술 등이 소개됐다.
ETRI와 에릭슨의 6~8㎓ 대역 6G 기술 전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여러 6G 기술을 전시하며 특히 극초다수 다중입출력(E-MIMO, Extremely Massive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을 강조했다.
E-MIMO는 1000개 이상 안테나를 활용해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ETRI는 기존 3.5㎓ 대역 5G 기지국 위치를 활용하면서 7㎓ 대역에서 5G 대비 10배 이상의 용량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릭슨도 7㎓ 대역 기반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유선망 환경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에서 최대 1.4Gbps 다운링크 속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중 무선 시스템 주파수 공유(MRS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기조연설 현장. 2026.03.02 [사진=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726538a52325d1.jpg)
에릭슨은 6G 초기 단계에서 5G 주파수를 공유하는 다중 무선 시스템 주파수 공유(MRSS, Multi-Radio Spectrum Sharing) 기술도 소개했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6G로 단계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접근이다.
애플과 공동 진행한 기술 시연에서는 3.5㎓ 등 기존 5G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6G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주파 기반 6G 투자가 본격화되기 전에도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위성통신 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기조연설 현장. 2026.03.02 [사진=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c432cedd1a2113.jpg)
전 지구 통신을 목표로 하는 NTN에는 성층권 무인통신 시스템(HAPS, 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 저궤도 위성(LEO, Low Earth Orbit), 정지궤도 위성(GEO, Geostationary Earth Orbit) 등이 포함된다.
기존 사용자 중심 이동통신망이 육·해·공을 포함한 공간 중심 통신망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MWC26에서는 다양한 기업이 위성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아랍에미리트 기업 스페이스42는 미국 위성통신 기업 비아샛(Viasat)과 협력해 위성통신 기술과 모빌리티 연계 비전을 제시했다.
스페이스42 전시장에서는 한국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공동 전시도 진행됐다.
향후 위성통신 기반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와 솔리드도 위성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ETRI는 위성통신 시스템과 관련 기술을 전시했고 솔리드는 GEO와 LEO를 모두 지원하는 리시버 장비를 소개했다.
일본 KDDI는 기존 이동통신망이 일본 국토의 약 60%만 커버하던 한계를 스타링크와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아시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타링크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6년부터 드론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하만은 위성통신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차량 긴급 통화 서비스를 공개했다.
차량 전원이 꺼지거나 이동통신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성통신을 통해 사고 상황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속도와 공간을 고려하는 6G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기조연설 현장. 2026.03.02 [사진=바르셀로나=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d4078728dbe514.jpg)
현재 6G 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4G)과 5세대 이동통신(5G)과 달리 단순 속도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위성통신을 통한 공간 연결,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AI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와 피지컬AI 발전과도 연계되며 산업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AI, 모빌리티 등 여러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이종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 창업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 자문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비벨록스·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SDV표준화협의체 운영위원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케피코·오토노머스에이투지·페블스퀘어·카네비모빌리티·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