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바쁜 일상에 챙기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차(茶)를 마시면 제주의 따스한 기운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습니다."
![6일 에어비앤비 로컬 체험 콘텐츠 '올티스'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홍차. 자체 농장에서 생산한 차를 팽주(烹主)가 우려 내어준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bf1d4879953a4.jpg)
6일 제주시 조천읍 굽이굽이 산길을 타고 올라 찾은 해발 300m 다원 '올티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이 품은 이곳은 10만 그루의 차나무가 열을 맞춰 길게 줄지어 '제주스러운' 풍경을 자아냈다.
올티스가 유명한 이유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생산한 유기농 차를 즐길 수 있는 '티 마인드(Tea mind)' 체험 때문이다. 체험 공간에 들어서자 차를 대접하는 팽주(烹主)가 녹차, 홍차, 호지차, 말차 등 이날 선보일 찻잎을 준비하고 있었다.
1시간가량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팽주가 직접 우려 내어주는 차를 다구에 담아 시음할 수 있다. 차마다 고유한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한 온도 조절, 시음법 등을 통해 기성 제품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다채로운 맛을 낸다. 차가 바뀔 때마다 재배법, 수확 과정 등 농장 이야기를 더해 풍성한 찻자리를 만들어 준다.
![6일 에어비앤비 로컬 체험 콘텐츠 '올티스'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홍차. 자체 농장에서 생산한 차를 팽주(烹主)가 우려 내어준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0254a088cadfb.jpg)
제주에서 이런 로컬 콘텐츠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에어비앤비다. 공유숙박뿐 아니라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을 연계,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고 있다. 올티스를 포함해 역사 투어, 도예, 오름 하이킹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보유한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간을 통해 국내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단순한 숙박 플랫폼을 넘어 지역과 콘텐츠, 사람을 연결해 체류형 여행 수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6일 에어비앤비 로컬 체험 콘텐츠 '올티스'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홍차. 자체 농장에서 생산한 차를 팽주(烹主)가 우려 내어준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88bf106aca697.jpg)
에어비앤비는 국내 여행이 망설여지는 이유로 높은 체감 비용과 함께 체험 콘텐츠 부족을 지목했다.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좋은 콘텐츠가 부족해 국내 지역 관광의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주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면 로컬 콘텐츠 프로그램을 할인해주는 기획전도 계획 중이다.
특히 특정 지역과 미식, 호텔에 쏠리는 등 획일화된 여행 패턴을 바꾸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유숙박이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숙소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이 묻어나는 콘텐츠를 활성화하면 지역의 일상을 체험하는 여행 방식이 만들어진다는 계산이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지역 관광에서 개선이 필요한 항목 2위로 지역별 특색이나 콘텐츠, 경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 결과가 있었다"며 "눈에 띄는 점은 로컬 콘텐츠와 공유숙박이 서로 연결될 때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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