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갈등 격화⋯MBK·영풍 '주주제안' 적절성 논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채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영권 분쟁 구도 속에서 주총 안건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6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고려아연을 상대로 △이사 6명 선임 △집행임원제 도입 △10분의 1 액면분할 △임의적립금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 명문화 △이사회 의장의 주주총회 의장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첨예한 쟁점은 '이사 수'다. MBK·영풍은 6명 선임을, 고려아연은 5명 선임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MBK·영풍이 6명을 제안한 것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 6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이 지난해 개정된 상법에 따른 기업 의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 수 상한은 19명이며 이미 정원이 채워져 있다. 이번 주총에서 6명을 선임할 경우 이사 수가 다시 상한에 도달해 올해 9월부터 적용되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영풍 로고. [사진=영풍 ]

현행 규정상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늘려야 하지만 이사회 정원이 차 있을 경우 이를 선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고려아연은 추후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개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논란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정관 명문화 안건이다. 고려아연은 일반적인 충실의무 명문화를 제안한 반면, MBK·영풍은 신주 발행 시 충실의무 규정을 정관에 명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와 같은 규정을 둘 경우 상법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적용돼 투자 유치가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MBK·영풍의 과거 '오락가락 주주제안'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했다가 주총 당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며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같은 주총에서 가결된 10분의 1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MBK·영풍 측의 행동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석한 MBK·영풍 측 인사들이 회사 공시 이전에 이사회 핵심 내용을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하면서 상법상 '이사 비밀준수 의무'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상법 제382조의4는 이사가 재임 중은 물론 퇴임 이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회사 영업상 비밀을 외부에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갈등 격화⋯MBK·영풍 '주주제안' 적절성 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