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iM증권과 SK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딛고 흑자전환했으나, 본업 경쟁력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수익 구조가 트레이딩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는 해결 과제다.
iM증권과 SK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결산에서 흑자 구조로 돌아섰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던 영향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완화된 결과다.
![(왼쪽부터) 다올투자증권, 아이엠증권, SK증권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ef3939d5e0013c.jpg)
iM증권은 PF 리스크 축소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사례로 꼽힌다. 채무보증 충당금 전입액은 2024년 약 2104억원에서 2025년 약 31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과거 적립했던 충당금 일부가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충당금 환입 규모는 2024년 약 1767억원, 2025년 약 1630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iM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PF 익스포저 축소도 이어졌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우발채무 비율은 34%로 전년보다 약 8%포인트(p) 낮아졌다.
SK증권 역시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점차 완화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SK증권은 2022~2023년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대응해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이후 적립 규모가 안정되며 부담이 완화됐다. 실제 채무보증 충당금 전입액은 2024년 50억원에서 2025년 66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부담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도 PF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이 반등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4년 채무보증 충당금 전입액이 42억원 발생했지만 이후 PF 익스포저 관리가 이어지면서 추가 부담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2025년에는 충당금 환입액 11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PF 리스크가 상당 부분 정리됐지만 수익 구조를 보면 여전히 트레이딩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증권의 2025년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약 8813억원으로 수수료 수익(1559억원)의 5배를 웃돌았다.
SK증권 역시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약 4778억원으로 수수료 수익(1576억원)의 약 3배 수준이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약 3517억원으로 수수료 수익(429억원)의 8배를 넘어서며 운용 수익 비중이 압도적인 구조를 보였다.
이는 브로커리지나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등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 사업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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