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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가 달구는 게임 시장…방치형 RPG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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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에이지 키우기' 초반 흥행…방치형 RPG 시장 2033년에는 9조 육박 전망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른바 '키우기류'로 불리는 방치형 RPG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숏폼을 위시한 영상 콘텐츠의 대두와 게임 이용자층의 양극화 등 이용 형태의 변화로 인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는 방치형 RPG(idle RPG)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한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출시 8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했고 구글플레이도 14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목전에 뒀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다.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간편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손쉽게 즐길수 있도록 개발했다. 넷마블은 2023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출시하는 등 방치형 RPG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오른 게임 역시 방치형 RPG인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다. 2025년 11월 출시된 이 게임은 넥슨의 간판 IP인 '메이플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올초 게임 내 발생한 확률 오류로 인해 전액 환불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속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방치형 RPG는 당초 간단한 게임성과 큰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1인 또는 소형 게임사들이 주로 도전하는 분야였다. 그러나 2023년말 출시된 중국 게임 '버섯커 키우기'가 3개월만에 6400만달러(약 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시장 분석이 나올 만큼 괄목할 성과를 거두자 중대형 게임사들의 관심이 방치형 RPG에 쏠렸다. 여기에 숏폼을 위시한 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커지면서 직접 조작하며 즐기는 게임보다는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육성이 가능한 방치형 RPG 이용률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치형 RPG 시장은 향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dataintel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방치형 게임 시장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도달했으며,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8%의 견고한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2033년까지 시장은 사용자 참여 증가, 수익화 전략의 진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광범위한 채택에 힘입어 약 61억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다양한 이용자층을 사로잡은 접근성과 낮은 진입 장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활성화된 게임 커뮤니티에 힘입어 방치형 게임 수익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아시아태평양 방치형 게임 시장은 2033년까지 12.2%의 강한 연평균 성장률을 유지하며 다른 지역을 앞지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그로스마켓리포트는 "간단한 메커니즘과 적은 시간 소요가 특징인 방치형 게임은 바쁜 생활에 맞는 오락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매력적"이라며 "방치형 게임에 소셜 기능과 경쟁 요소를 통합해 이용자 유지와 참여도가 높아져 개발자와 퍼블리셔의 수익 성장을 촉진했다. 개발자들은 인앱 구매, 광고, 구독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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