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미국 투자 성공을 위한 현 경영진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주주 서한에서 그간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이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인 51%를 상회하고,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노력으로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준수율이 80%로 상장사 평균(55%)을 크게 웃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는 설명도 서한에 담았다.
업황 악화에도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이익 본격화 등으로 지난해 16조5천억원 넘는 매출과 1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현 경영진의 역량을 입증했다고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이달 24일 주총에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 노력 등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안건들을 다수 상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찬성한 임의적립금 9176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안건은 분기 배당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것으로, MBK·영풍이 제안한 3924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 밖에도 소수 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 주총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 이사의 충실 의무 도입, 분기 배당 관련 정관 변경, 분리 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 등 안건을 상정했다.
고려아연은 다만, MBK·영풍의 주주제안은 법과 정관에 위배되거나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대부분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미국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크루서블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영 능력을 꾸준히 입증한 현 리더십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