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지역의 응급의료기관 수용 곤란 문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수용곤란 고지 건수 현황(지자체별, 2021~2025)’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응급의료 수용곤란 건수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대구의 수용곤란 증가 건수는 1만5727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전체 증가 건수의 54.5%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늘어난 응급의료 수용곤란 사례의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발생한 셈이다.
응급의료 수용곤란은 병상 부족이나 전문 의료진 부재 등으로 인해 응급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 의원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해야 하는 현실은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명과 직결된 도시 안전 문제”라며 “대구의 응급의료체계가 지금 상태로는 시민 생명을 지켜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앞서 대구의 경제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의료격차 제로’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도시 전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10분 이내 비상의료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는 도시형 응급의료 인프라인 ‘골든10(Golden 10)’ 체계 구축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최 의원은 “응급의료는 도시가 시민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라며 “대구 어디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골든타임 안에 의료 서비스가 닿는 도시, 의료 격차가 사실상 ‘0’에 가까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803 대구 마스터플랜’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수치는 대구가 반드시 바꿔야 할 현실을 보여준다”며 “대구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10’ 응급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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