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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고급식당·호텔 등의 수단으로 피해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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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송치결정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봤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대가를 요구하는 등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니다 남성들에게 건넨 건 사실"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 몰랐다며 살인 고의성은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챗GPT에 약물과 술 동시 복용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했던 점 등으로 미뤄 김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김씨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김씨는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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