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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동백종합복지회관 마무리 공사…개관일만 있고 보행자 안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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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공사 안내판…임시 보행로는 차량·자재가 차지
안전모 미착용 작업까지 목격…‘노동안전 캠페인’ 무색
관리·감독 의무 용인도시공사 “안전 관리 강화하겠다”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다음 달 개관을 앞둔 동백종합복지회관 마무리 공사가 보행자 안전조치가 미흡하게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공사 현장 앞 보행로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채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현장 관리·감독 부실 지적이 제기된다.

4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찾은 공사 현장 앞에는 라바콘(일명 꼬깔콘)으로 임시 보행로를 만들어 놓았지만 해당 구간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보도블록 자재까지 옆으로 적재돼 있어 오히려 보행자 통행을 위협하고 있었다.

지난 3일 동백종합복지회관 앞 공사를 알리는 공사안내 입간판이 쓰러져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특히 공사 개요와 기간, 시공사, 연락처 등을 안내해야 할 입간판은 바닥에 쓰러진 채 방치돼 있었다. 어떤 공사가 언제까지 진행되는지 시민들이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임시로 조성된 보행로 역시 공사 현장 앞을 지나 끝나는 지점에서는 관리되지 않은 채 파헤쳐진 기존 보행로와 맞닿아 있었다. 이로 인해 보행자들은 차도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는 일부 근무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해당 공사 현장에서 경기도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노동안전의 날’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 의식을 강조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인근 사무실로 출퇴근한다는 한 시민은 “며칠 전부터 공사 현장 앞을 지나려 했지만 보행로가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장비가 길을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반대편으로 무단횡단을 했다”며 “보행자 안전조치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슨 공사를 하는지, 언제까지 하는지 안내 현수막이나 입간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름만 특례시가 아니라 시민 안전도 그에 걸맞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보행자의 이동을 유도하거나 차량 흐름을 통제할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는 것이다. 동백2동행정복지센터 방향과 쥬네브 맞은편 방향 모두 안전요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시민은 “라바콘으로 만들어 놓은 보행자 도로에 차량이 진입하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임시 시설이라도 최소한의 안전 기준은 지켜야 한다”고 우려했다.

지난 3일 동백종합복지회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보행로(왼쪽) 옆에 보도블럭 자재가 쌓여 있다. 사진 오른쪽은 보행로를 알리는 라바콘이 관리되지 않은 채 세워져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지난 3일 동백종합복지회관 공사 현장 앞 보행로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지난 3일 동백종합복지회관 공사 현장 앞 보행로가 있지만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시민들이 흙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이에 대해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월까지는 현장에서 직접 관리·감독을 했고 이후에는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4월 2일로 예정된 개관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다 보니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근무자 안전조치 강화와 보행자 안전요원 배치, 보행로 확보 등 남은 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백종합복지회관 건립 사업은 총 62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발주처는 용인도시공사, 시공사는 내외씨엔디건설이다. 2024년 1월 착공했으며 당초 5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에는 25m 길이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이 들어선다. 장애인을 위한 가족 샤워실과 가족 탈의실도 설치될 예정이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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