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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CEO "AI 전환 골든타임…변화 못하면 도태될 것" [MWC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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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출발점은 통신 본업⋯통합전산시스템-인프라, AI 중심 구조로 개편
IT 시스템·인프라 등에 조 단위 투자 가능성⋯"반드시 해야 하는 투자"
일하는 방식도 AI로 변화해야⋯구성원, 실질적인 활용 능력 중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시점이면서 AI(인공지능)라는 새로운 혁신의 가치에 적응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직면해 있다"며 "AI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돼 사멸할 수 있는 만큼 과감한 변화와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MWC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SK텔레콤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MWC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SK텔레콤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정 CEO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인프라 재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업의 본질은 고객⋯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중심 가치 제공"

정 CEO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에 기여하고 영속해야 한다"며 "아무리 단단한 기업이라도 다른 업(業)으로 대체된다면 존재 의미를 잃게 되는 만큼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기본과 원칙, 업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기술 방향 모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정 CEO는 변화 출발점을 통신 본업(MNO)에서 찾았다. 그는 "업의 본질은 고객이며 고객이 곧 경쟁력"이라면서도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킹 사고도 거기서 비롯됐다. 원인도 거기에 있었고 이후 SK텔레콤에 쏟아졌던 비판도 이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CEO는 AI 대전환을 통해 업의 본질인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잃어버린 초심으로 돌아가서 고객 중심으로 가치를 제공하자는 것이 첫 번째 변화 방향"이라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일상을 제공하고 국가적으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이것은 단단하고 담대한 변화 속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내부 시스템 AI 중심 구조로 개편 필요⋯조 단위 이상 투자 계획

구체적으로 통신 서비스 근간인 통합전산시스템을 AI 중심 구조로 전면 개편한다. 영업·과금·회선관리 등 핵심 시스템을 AI에 최적화해 초개인화된 고객 요구를 즉각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정 CEO는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IT 시스템과 인프라는 AI에 친화적이지 못하다"며 "AI 시대의 도래로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 상황인데 비용이 엄청 든다. 투자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시행하려 한다. 이사회를 거쳐야 하지만 조 단위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트워크 운영 역시 AI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 무선 품질 관리와 트래픽 제어, 설비 운영 전반을 AI 기반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AI-RAN 기술을 통해 초저지연·고품질 통신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엔비디아 등과 6G 기반 AI 네트워크 협력도 추진 중이다.

"원칙의 틀 고수하면서 혁신·창조적 변화 추구해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속도를 낸다. 정 CEO는 "우리는 특화된 영역의 수요를 반영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500B(5000억) 이상 규모로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소버린 AI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향후 1000B(1조)급 모델과 멀티모달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하는 방식 역시 AI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단순히 AI를 통해 효율적인 게 좋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안 하면 망한다 혹은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구성원들이 스스로 직접 해야 하고 문화 운동과 같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내뿐 아니라 사회적인 기여 부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CEO는 사자성어인 '법고창신(法古創新)' 언급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중앙 제일 큰 첨탑이 며칠 전 완성됐다고 한다.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원칙의 틀은 고수하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혁신적인, 창조적인 변화를 통해 건물을 짓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렇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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