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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대구 북구청장 공천, ‘줄세우기’ 끝낸다”… 영상 공개 검증 도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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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공천이 본선… 정책·비전 검증 없는 경선 관행 바꾸겠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구청장 공천 과정에 ‘영상 공개 검증’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같은 지역구 축을 이루는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과의 조율 여부까지 변수로 떠오르며 이번 구상이 실제 ‘공천 혁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 의원의 이번 제안은 대구 북구갑에서 제대로된 검증을 통해 북구갑 후보를 선출한 후 북구을 후보와 북구민과 당원들을 통한 경선 정면대결을 펼쳐보이겠다는 새로운 공천혁명으로 주목된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우재준 페이스북 캡처]

우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 공직선거법상 토론회 제도는 공천이 끝난 후보자 간 경쟁만을 전제로 하고 있어, 실제 승부가 공천 단계에서 결정되는 대구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구처럼 특정 정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는 본선보다 공천이 사실상의 본게임”이라며 “정작 공천 과정에서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장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약집조차 제대로 알릴 기회가 없고 공식 토론회 한 번 없이 경선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며 “정책 경쟁이 아니라 줄서기 경쟁, 조직 경쟁으로 흐르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 제공 없이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의미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기존 공천 관행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우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천 공개 검증 시스템’을 제시했다.

그는 “북구청장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모든 예비후보와 출마 예정자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이 과정 전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주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유권자가 공천 단계부터 후보자의 정책과 역량을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 의원은 “후보들이 어느 줄에 설지 고민할 시간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바꾸겠다”며 “공천 경쟁의 기준을 계파나 조직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북구가 발전할 수 있다”며 주민과 당원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시도를 두고 공천 방식 변화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구청장 공천 희망자가 10명 이상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개 질의와 영상 기록이 결합될 경우, 조직 동원 중심의 경쟁에서 정책 검증 중심의 경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선거 전문가들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TK 정치 환경에서 공개 검증과 토론 확대는 유권자의 선택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실제 제도화 여부가 향후 공천 문화 변화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우 의원의 제안이 선언에 그칠지, 아니면 대구 정치권 전반의 공천 방식 변화를 촉발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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