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순직 경찰과 소방관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경찰청까지 나선 가운데, 제작진이 해당 방송 회차를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운명전쟁49' 측은 27일 낸 입장문에서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며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의 의견들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재편집 범위에 대해선 "현재 편집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존 공개분은 편집된 버전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 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지난 11일 방영된 한 망자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단서로 제시해 사인을 맞추는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고인 모독 논란이 잇따라 터졌다.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장,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 검거 도중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사주풀이에 이용한 것.
!['운명전쟁49' 스틸 [사진=디즈니+]](https://image.inews24.com/v1/be1167ea310320.jpg)
그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가 사용되고 이를 편집에서 거르지 않으면서 유가족 및 경찰 소방 업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소방노조가 순직 소방관의 죽음을 예능 소재로 희화화했다며 사자 명예훼손 등을 근거로 한 법적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여 해당 프로그램에 법정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청도 나서 제작사에 공식 사과, 해당 방영분 편집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심의에 심의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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