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실물 자산을 새로운 판매 카테고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었다. 금은방을 넘어 편의점에서 팔리더니 리셀 플랫폼, 홈쇼핑 등에서도 실물 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크림은 지난 1월 개인 간 금·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 'KREAM Gold(크림 골드)'를 선보였다. 금을 안전하게 거래하려는 이용자 수요가 커졌다고 판단해 개인 간 거래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크림에서 거래 가능한 금·은 제품은 주얼리 등 일반 가공 제품이 아닌 골드바, 코인, 실버바 등 표준화한 제품이다. 결제수단은 계좌이체 방식으로 제한된다.
금 관련 상품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건 '골드바 3.75g'이다. 서비스 오픈 후 약 한 달간 17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날 기준 가격은 92만~93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기존 상품처럼 강력한 가품 방지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품 거래 시도가 적발될 경우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즉시 서비스 이용 권한을 정지한다. 크림 검수를 통과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명되면 구매자에게 거래 금액의 300%를 보상하는 기존 정책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유통업계가 금 관련 수요를 겨낭한 각종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 주얼리에 놓인 골드바.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e5bd83f78b324.jpg)
홈쇼핑도 안전자산 거래의 주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지난 1~2월 골드바 판매액은 직전 두 달 대비 372% 증가했다. 비교적 소액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바, 주얼리 겸용 골드 제품 등 실생활과 연결된 투자형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뿐만 아니라 실버바 등 은도 대체 투자품으로 주목받으며 관련 수요도 활발하다. CJ온스타일 2월 실버바 주문액은 전월 대비 47% 늘며 상승세다.
롯데홈쇼핑은 '금은방'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바일 생방송 '엘라이브'를 통해 금은방 라이브 첫 방송을 선보인 이후 1월 주문액이 첫 달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 1월 판매한 '골드바, 실버바 세트'는 방송에서 주문금액 7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요 증가는 금값 반등세와 맞물려있다.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KRX금시장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0.78% 오른 1g당 23만9300원을 기록했다. 1월 29일 1g당 26만9810원까지 올랐다 떨어졌으나 고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과 은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생활 속 재테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골드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금 판매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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