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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요건 강화에 동전주 줄줄이 '주식 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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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후 동전주 16개사 주식병합⋯착시 효과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주가가 1000원대를 오가는 종목을 뜻하는 이른바 '동전주'의 주식 병합이 늘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앞서 당장 주가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라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계획을 밝힌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18개 코스닥 상장사가 주식 병합을 공시했다. 작년 한 해 공시일 기준 주식 병합을 결정한 회사가 총 17개였단 걸 고려하면 짧은 기간 급등한 수치다.

2026년 2월 12일~26일 국내 상장사 주식 병합 공시 내역 [표=한국거래소 ]
2026년 2월 12일~26일 국내 상장사 주식 병합 공시 내역 [표=한국거래소 ]

이 중 16개사가 동전주로 분류된다. 재영솔루텍(25일 공시 전날 종가 4080원)과 신성이엔지(20일, 2415원)를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1000원 이하인 종목이다. 아이티센엔텍은 주식 병합을 공시한 26일 전날 기준 종가가 1175원 수준이지만, 작년 말까지 주가는 900~1000원 사이를 횡보했다.

구체적으로는 상보, 솔트웨어, 딜리, 한창제지, 인콘, 휴마시스, 경남제약, 빌리언스, 케이바이오, 케스피온, 에코글로우, 자연과환경,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해당한다. 대체로 올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5월 중 주식 병합이 예정돼 있다.

금융당국이 증시 내 부실 종목을 솎아 내려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 여파다.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하며 상장폐지 요건을 전면 강화했다.

특히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 오는 7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제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에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무는 상폐 위험군에 벌써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회사는 여러 개의 주식을 하나로 합치는 주식 병합을 통해 일단 주가를 1000원 위로 띄우는 '착시 효과'를 노렸단 분석이다. 가령 액면가 100원, 주가 500원인 기업이 1:5 병합으로 액면가를 500원으로 만들었다면 주가는 2500원으로 조정된다.

실제로 SGA솔루션즈는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 이 경우 주가는 전날(26일) 기준 641원에서 병합 이후 3205원으로 상승하게 된다. 주당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10:1 비율로 병합할 계획인 자연과환경의 경우 주가는 같은 기준 540원에서 병합 후 5400원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이는 주당 가격만 올릴 뿐 시가총액 등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는 그대로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회피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액면병합 후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하는 경우도 퇴출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아울러 7월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도 200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라 동전주의 주가 부양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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