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은 "반도체·주가 호조에도 민간소비는 점진 회복"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대기업·고소득층 중심 성장…소비 파급효과 약화
"경기 개선 일시적 현상 인식…저축·부채 상환 선택"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반도체 수출과 주식시장 호조에도 민간 소비가 단기간에 많이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민간 소비는 작년 하반기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건 개선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는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소비 회복은 급반등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효과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하면서 소비 파급효과가 약해졌고, 가계도 소비 대신 저축이나 부채 상환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한은은 민간 소비 증가율을 2026년과 2027년 모두 1.8%로 제시했다. 2023~2025년처럼 1% 초반대에 머물 가능성은 낮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와 증시 강세가 곧바로 소비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산업은 설비와 자본 비중이 커 고용을 크게 늘리지 않는 구조다. 이 때문에 수출과 기업 실적이 좋아져도 소득 증가는 일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하고, 전체 소비로 확산하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실제 소득 상위 20% 가구의 한계소비성향(MPC)은 약 12%에 그쳐, 전체 평균(약 18%)보다 낮았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주식이나 채권, 펀드 자산이 늘어나도 가계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은 과거 평균적으로 1% 수준에 그쳤다. 최근 증시는 반도체 업황 기대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 가계가 영구적인 소득 증가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도 소비 확대를 막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산 보유가 고소득층에 집중된 점도 원인이다.

양준빈 조사국 경기동향팀 과장은 "단기 경기 전망은 개선됐지만, 인구 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제약으로 중장기 성장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소비 확대보다는 저축이나 부채 상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과장은 "다만 누적된 금리 인하 효과와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기업 실적 개선, 소비심리 회복, 정부의 경기 대응 여력 확대 등이 소비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반도체·주가 호조에도 민간소비는 점진 회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