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5일 망월지 일대에서 성체 두꺼비의 첫 출현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도심 한복판에서 매년 반복되는 두꺼비 대이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망월지와 욱수산 일대는 두꺼비가 집단 산란과 서식을 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꼽힌다.

매년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이동하며, 이후 부화한 새끼 두꺼비들도 대규모 이동을 이어간다. 도심 내 두꺼비 생태계의 대표적 표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수성구는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하고, CCTV를 활용해 이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수질·수위 관리 등 체계적인 환경 관리를 통해 망월지 생태 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 속에서 생태 감수성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망월지 일대를 도시관리계획상 생태공원으로 지정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해 도시 생태축 복원 및 생태교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탄생한 상징적 공간”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보전의 중심지로 더욱 체계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