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망고슬래브가 휴대용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Nemonic Dot)'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망고슬래브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출신 스타트업이다. 망고슬래브는 앞서 CES 최고혁신상을 두 차례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수상한 점자 프린터 '네모닉 닷' [사진=망고슬래브]](https://image.inews24.com/v1/d41c474c18431d.jpg)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제품·커뮤니케이션·UX·UI·패키지·인테리어·프로페셔널 콘셉트·건축·서비스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완성도를 평가한다.
이번에 본상을 받은 '네모닉 닷'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모두 고려한 포용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점자 프린터가 점역사 등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면, 네모닉 닷은 점자를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전용 모바일 앱에 음성이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된다. 기기가 이를 자동으로 번역해 점자 라벨로 출력한다. 독자적인 프레싱 메커니즘을 적용해 일반 라벨뿐 아니라 금속 라벨에도 균일한 점자를 구현한다.
국제 표준인 6점·8점 점자 형식을 모두 지원해 해외 확장성도 확보했다. 시각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했다.
망고슬래브는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전용 앱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응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API) 연동을 통해 기업·공공기관이 기존 시스템에 점자 출력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망고슬래브는 지난달 29일 대한약사회와 시각장애인 의약품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약국 현장에서 점자 라벨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네모닉 닷을 통해 점자의 일상화를 이루고 싶다"며 "점자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일상의 언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기술력과 지향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망고슬래브는 CES 최고혁신상 2회 수상(2017·2026)에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배리어프리 솔루션의 국내외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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