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정에서 손실 위험을 먼저 알리고,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판매 설명 구조를 손질한다.
금감원은 시범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고위험 투자 비중이 1.65%포인트(p) 낮아지는 등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서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6일 "효과성이 입증된 2가지 연구용역 시범 사업 결과를 중점적으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현행 ELS 상품 설명이 손실보다 이익을 먼저 설명하고, 이익 구간과 손실 구간의 그래프 축 규모도 서로 달라 투자 위험이 과소 인식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손실과 이익을 함께 보여주는 기존 손익 그래프 대신, 손실과 이익을 분리해 손실 정보를 먼저 설명하고 그래프 축을 동일하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명 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해당 설명 방식을 적용한 점포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가입한 ELS의 평균 위험 수준이 81.76%에서 80.1%로 낮아졌다.
또 연구진은 ELS와 함께 손실 가능성이 낮은 채권형 상품 등 저위험 상품을 비교해 제시하는 방식도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소비자가 1등급 상품 이외 가입한 개수가 0.022개에서 0.054개로 145% 증가했다.
또 연구진은 ELS와 함께 손실 가능성이 낮은 주가 연계 사채(ELB), 파생 결합 사채(DLB) 등 저위험 상품을 비교해 제시하는 방식도 시범 적용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자 소비자가 1등급 상품 이외에 가입한 개수가 0.022개에서 0.054개로 14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이익 실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판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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