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 시계를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한다.
2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부터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점(dot) 형태로 제시하고, 총재 기자간담회에서는 당분간 향후 3개월 전망을 설명한다.
최창호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은 26일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전원이 각자 6개월 후 기준금리에 대해 3개의 점을 제시한다"며 "각 점은 위원 개별 전망의 확률 분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금리 수준에 3개 점을 모두 찍거나, 서로 다른 금리 수준으로 나눠 제시할 수도 있다.
![[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6542eee7a86e9e.jpg)
6개월 후 조건부 금리 전망표는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 포함해 금통위 당일 오전 10시 30분에 공개한다. 이후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전망 배경과 해석을 설명한다. 기존에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해 오던 기준금리 결정 표결 결과와 소수 의견 여부는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 함께 포함해 공개할 방침이다.
금리 전망은 한국은행 경제전망 발표 시점에 맞춰 연 4회(2·5·8·11월)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3개월·6개월·1년 시계를 적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해 왔다.
최 국장은 "3개월은 추가 정보 제공력이 제한적이고, 1년은 대외 충격과 불확실성에 취약해 6개월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3개월 조건부 금리 전망은 즉시 폐지하지 않고 이행 기간을 두고 정성적 설명 방식으로 병행한다.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다수 의견과 일부 의견을 중심으로 설명하되, 구체적인 숫자 제시는 하지 않는다. 이후 시장이 금리 결정과 6개월 전망을 통해 3개월 금리 경로를 스스로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때 6개월 전망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개월 금리 전망에 문제가 있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더 확대하기 위한 개선"이라며 "점도표는 미래 금리를 예고하는 수단이 아니라 금통위원들의 중기적 판단과 리스크 인식을 시장이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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