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KG에코솔루션이 바이오 연료 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 중심의 내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바이오 선박유'를 앞세워 수익성과 해외 매출을 동시에 키우고, 오는 2030년 매출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4e6cff49e4ad0.jpg)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신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선박용 연료 시장을 선점해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바이오 연료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999년 설립, 2013년 상장했으며 모회사인 KG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계열 체제 아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췄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고 영업이익률은 약 10%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바이오중유는 기존 벙커C유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한 연료다. 황산화물은 사실상 전량 저감이 가능하고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 미세먼지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발전 설비와 호환돼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KG에코솔루션은 현재 발전소 연료 시장에서 점유율 약 20%로 업계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성장의 핵심 축은 다음 달 가동 예정인 울산 공장이다. 고온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을 최소화한 바이오 선박유를 생산하는 전용 설비로, 품질 기준이 높은 선박 연료 시장을 겨냥했다. 박 대표는 "아직 경쟁 제품이 많지 않은 초기 시장인 만큼 퍼스트 무버로서 가격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판매 확대를 위해 국내외 메이저 정유사 등과 품질 테스트 및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실질적인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1875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발전용 연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선박유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 입찰 방식으로 단가가 제한됐던 기존 사업과 달리, 선박유는 고객과 직접 가격을 협상하는 구조라 마진 확보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8년 매출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수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 내년 또는 내후년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조직 개편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향후에는 재생 항공유 원료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연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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