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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AI 데이터센터 설립 본격화…산업도시 도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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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오리드코리아(주)·함양군 3자 협약 체결
1조 3800억 투자 300여명 신규 고용 창출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에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AI 데이터센터 설립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미래 산업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경상남도와 함양군 등에 따르면 오리트코리아(주)가 오는 2027년까지 1단계로 함양군 휴천 일반 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3만 0807㎡,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연면적 7만 7799㎡, 100M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사인 오리드코리아(주)는 지난 2021년 휴천 일반 산업단지 내 용지를 매입했다. 또 지난 2024년에는 휴천 일반 산업단지 유치 업종을 강주물 주조업(C24)에서 정보서비스업(J63)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함양군과 한국전력공사가 휴천 일반 산업단지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력 계통 영향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상남도 함양군과 한국전력공사가 휴천 일반 산업단지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함양군]

특히 지난 2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2026년 경상남도 첨단·전략산업 투자 협약식’에서 경상남도, 함양군, 오리드코리아(주) 등 3자 간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1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조 380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되면 약 300명(3교대 기준)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함양군은 미래 산업도시로의 도약이 가시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업과 정부, 각종 기관이 생산·활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시스템, 보안 장비 등이 집적돼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서버는 24시간 내내 가동되며,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중심에서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혁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남도청에서 2026년 경상남도 첨단·전략산업 투자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함양군]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은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서버 운영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확장성을 확보하는 추세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함양군의 위치 조건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대간에 자리한 함양군은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냉각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며, 지진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휴천 일반 산업단지는 분지형 지형으로 보안 관리가 쉽다. 게다가 조성 당시 제강공장 전력 공급을 위해 구축된 154kV 송전선로와 100MW를 초과하는 유휴 전력 공급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이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리드코리아(주) 관계자는 “휴천 일반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낮은 연평균 기온 등 데이터센터 운영에 유리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함양군을 최적지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함양군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 환원 등 지역사회 기여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리드코리아(주)는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정보통신(IT) 기업 몬드리안 에이아이(주)와 협력해 기술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도 확보했다. 또한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지역 청년들이 고소득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설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외부에서 오는 인력이 머물 수 있는 숙소가 부족할 정도로 건설공사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오리드코리아(주)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수년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왔다”며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인구 유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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