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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일제강점기 교실의 민낯 담은 ‘여학생 일기’ 만화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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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대구 여학생 기록 실증자료 교육용 콘텐츠로 확장
삼일절 앞두고 12개 에피소드 구성 청소년 역사교육 활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일제강점기 교육 현실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받는 ‘여학생 일기’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만화책으로 새롭게 발간됐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교육박물관은 지난 2018년 발행한 한글 번역본 ‘여학생 일기’를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펴낸다고 25일 밝혔다.

만화로 재탄생한 '여학생 일기'(왼쪽)와 일기 원본 [사진=연합뉴스]

‘여학생 일기’ 원본은 1937년 당시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약 11개월 동안 작성한 기록이다. 이 자료는 2007년 일본 동지사대학 오타 오사무 교수가 서울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일기 원본은 모든 내용이 일본어 경어체로 작성됐으며 담임교사의 검열을 거친 흔적이 남아 있어, 학교 현장에까지 깊숙이 침투한 황국신민화 교육과 일제의 감시 체제를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만화책은 번역본 가운데 교육적·역사적 의미가 큰 내용을 선별해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교사의 검열을 의식해 작성한 실제 기록인 ‘겉일기’와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상상으로 풀어낸 ‘속일기’를 함께 담아 당시 학생들의 심리와 시대 상황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작품은 주인공 ‘소심이’의 시선을 통해 신사참배, 일본군 위문품 제작, 전투기 제작비 마련을 위한 우표 강매 등 식민지 교육 현장의 강압적 분위기를 그려냈다. 동시에 학업 고민과 진로 문제, 수학여행 등 오늘날 청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도 함께 담아 역사 속 생활사를 생생히 전달한다.

교육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만화책 50권을 선착순 배포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만화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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