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행정개편으로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출범하는 초대 제물포구청장 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제물포구청장 선거에는 여야를 합쳐 약 9명의 출마 예정자가 거론되고 있다.
제물포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영종 지역을 제외한 중구 내륙 인구는 약 4만 명, 동구는 약 6만 명 규모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1대 대선에서는 제물포구 예정 지역인 중구 내륙과 동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98%(3만940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4.10%(2만8437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70%(4319표)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제물포구는 동구 전역과 중구 내륙이 통합되는 구조인 만큼, 유권자 수에서 비중이 더 큰 동구를 기반으로 한 현직 동구청장이 경선이나 본선에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방선거는 통상적으로 대선 결과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이번 선거는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변수가 더해진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동구청장 선거에서 45.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박찬대 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며, 오는 2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균 전 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은 2024년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갑 지역위원회 동구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소통과 현장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섰다.
전용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는 제6대 인천시의원 시절 도시계획위원회 활동을 통해 재개발·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동구청장 도전이며 지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허인환 전 동구청장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인천시의회 산업위원장 등을 거쳐 민선 7기 동구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제물포주권포럼 초대 대표로서 제물포구 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 구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섰다.

■ 국민의 힘
김찬진 현 동구청장은 동구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되며 현역 프리미엄을 확보했다.
현재 김 청장은 제물포구 출범 준비를 핵심 과제로 삼고, 동구와 중구 주민 간 화합과 원활한 행정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청장이 오는 4월께 선거캠프를 꾸리고 중구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정헌 중구청장이 영종구청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중구 일부와 동구가 통합되는 제물포구 행정 개편 구도에서 김찬진 청장에게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진석 전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인천시 기획담당관실과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을 거치며 행정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동구 4대째 토박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섰으며 주요 공약으로는 물포구 테마파크 조성과 구립 주·야간보호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박판순 인천시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 중구와 동구에서 보건소장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 분야 행정 경험을 쌓았다. 중구와 동구를 아우르는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제물포구청장 출마 예정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도 특징이다.
백응섭 전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 민선 6기 당시 인천시 소통담당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당협 사무국장과 인천시당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이종호 전 중구의회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중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정계 입문 이후 지난 8년간 스스로를 ‘동네반장 이반장’이라 부르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지난 5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물포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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