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이 제형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웅테라퓨틱스 마이크로니들 패치 약물층을 색소로 표시해 확대 촬영한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https://image.inews24.com/v1/0378627c884977.jpg)
대웅제약은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 적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적용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임상 1상 중인 패치 제형은 체중 감량 이후 관리를 위한 유지요법까지 적응증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 전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오래전부터 제시됐지만, 상업화 장벽이 높았다. 동전 크기 면적에 충분한 약물을 담기 어렵고, 미세 바늘 성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약물 성분이 변질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열을 가하지 않는 공정으로 약물 성분을 유지하면서 제한된 면적에 100여 개 니들에 고용량 약물을 정밀 주입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설계 단계부터 무균 제조 공정을 적용했고, 주 1회 부착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상업화 리스크를 분담하는 대신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대웅제약의 경쟁력"이라며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강복기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300억 달러(약 43조원)에서 2030년 2000억 달러(약 28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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