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오는 26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강원대학교 '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스포츠 트라우마와 선수 웰빙(Sport Trauma and Athlete Wellbeing)'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스포츠 정책 관계자·지도자·선수 등이 참석해, 그동안 개인의 부상이나 불운으로 치부되던 선수들의 고통을 '스포츠 트라우마'라는 정책적 개념으로 정립하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로 스포츠 트라우마를 공식적인 정책 의제로 설정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출발점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스포츠 트라우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한다.
독일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의 킴 부이(Kim Bui) IOC 선수위원은 기조강연을 통해 '스포츠 트라우마, 선수 경험을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의 의제로'라는 주제로 생생한 현장 경험과 국제사회의 정책 변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김혜선 강원대학교 교수(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연구소장)가 '한국형 스포츠 트라우마의 개념과 척도'를 발표한다.
이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브론펜브레너(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시스템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스포츠 트라우마 학문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의 주요 성과다.
또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로즈마리 퍼셀(Rosemary Purcell)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트라우마 기반 시스템의 내재화'를 주제로 선진 사례를 공유한다. 퍼셀교수는 스포츠 정신건강 분야의 국제적인 지명도를 인정받아 IOC 전문가 자문을 맡고 있다.
종합 토론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 패널로는 △정용철 서강대 교수(전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천비키 국제멘탈코칭센터 부대표 △배미경 ㈜더킹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젠더 이슈·국외 스포츠 정책의 국내 도입 가능성 등의 대안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민형배 의원은 "스포츠 트라우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승리지상주의 시스템이 낳은 구조적 질병이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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