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억3420만대를 기록했다고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밝혔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사진=옴디아]](https://image.inews24.com/v1/3e6af7cd9e0972.jpg)
수요 둔화와 친환경 설계(에코디자인), USB-C 의무화 등 신규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 삼성전자는 4660만대를 출하하며 유럽 1위를 유지했다.
상반기에는 갤럭시 A0x 시리즈 부재로 주춤했으나, 하반기 들어 할인된 갤럭시 A16과 갤럭시 A56 판매 호조로 반등했다. 갤럭시 A56은 지난해 유럽 최다 판매 모델로 집계됐다.
애플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69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교체 수요가 소비자와 기업 시장에서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7 프로 맥스, 아이폰16e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아이폰16e는 USB-C 규제로 2024년 말 단종된 아이폰14와 이전 모델을 대체하며 유럽에서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사진=옴디아]](https://image.inews24.com/v1/fb19eca6a8df37.jpg)
샤오미는 2180만대로 3위를 유지했으나, 출하량은 1% 감소했다. 점유율은 16%다. 보급형 레드미 시리즈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말에는 '뉴 리테일 전략'을 유럽으로 확대하며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 생태계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모토로라는 770만대로 4위를 지켰지만 출하량은 5% 줄었다. 다만 4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다. 폴란드·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확장이 주효했다.
아너는 380만대로 4% 성장하며 처음으로 유럽 톱5에 진입했다. 보급형 X 시리즈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채널 파트너 내 점유율과 존재감을 높여 향후 프리미엄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 상위 5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확대되며 규모의 경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치열한 유통 채널 경쟁 속에서 차별화와 고객 확보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비보, 낫싱, 페어폰 등은 강한 차별화 전략으로 두 자릿수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메모리 가격이 변수로 지목됐다. 비요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0.8%를 차지했다"며 "가격 인상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어떤 업체가 유럽 시장을 우선순위에 둘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업체는 규모와 가격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 비중이 높고 대중 시장도 가격 민감도가 낮아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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