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南房総市) 도미우라 신항에서 심해에 서식하는 '유령오징어(ユウレイイカ)'가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南房総市) 도미우라 신항에서 심해에 서식하는 '유령오징어(ユウレイイカ)'가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ells Canyon Boat Tours]](https://image.inews24.com/v1/f4c7f31c485e2a.jpg)
24일 일본 보니치신문에 따르면 시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케바 사쿠야 군(4)은 아버지 다쿠야 씨(32)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 항구에 정박한 어선 근처 해수면에 둥둥 떠 있는 낯선 오징어를 발견해 뜰채로 이를 건져 올렸다.
다쿠야 씨는 평소 낚이는 아오리이카(흰오징어)나 코우이카(갑오징어)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의문을 품고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사진을 대조한 결과, 심해종인 유령오징어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자택으로 옮겨 해수를 담은 스티로폼 상자에 보관하고 산소 공급 장치(에어레이션)를 설치해 생존을 도왔다.
지바현립 중앙박물관 분관 '우미노 하쿠부쓰칸(海の博物館·가쓰우라시)'에 이를 보고했고, 야나기 겐스케 주임 수석연구원은 전달받은 사진을 통해 해당 개체가 유령오징어임을 확인했다.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南房総市) 도미우라 신항에서 심해에 서식하는 '유령오징어(ユウレイイカ)'가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ells Canyon Boat Tours]](https://image.inews24.com/v1/e67569ce090453.jpg)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南房総市) 도미우라 신항에서 심해에 서식하는 '유령오징어(ユウレイイカ)'가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ells Canyon Boat Tours]](https://image.inews24.com/v1/5e11b9e46922b9.jpg)
유령오징어는 혼슈 중부 이남 수심 수백 미터 심해에 분포하는 종으로, 보소반도 연안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반인이 직접 목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박물관에 관련 제보가 접수되는 것도 10여 년에 한 번 꼴이라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이 종은 둥근 귀 모양의 지느러미와 장기가 비칠 정도로 투명한 몸통, 붉은빛을 띠는 다리 끝이 특징이다. 눈 주변과 다리, 장기에는 발광 기관이 있어 외적을 교란하는 '카운터 셰이딩(countershading)' 기능을 한다.
야나기 연구원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심해에서 얕은 수역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해당 개체는 발견 당일 박물관으로 인계돼 표본 제작을 위한 처치가 시작됐다. 박물관 측은 연구 및 교육 자료로 보관할 방침이다.
다쿠야 씨는 "귀중한 생물인 것은 알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며 "박물관에서 활용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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