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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김경이 준 돈 전부 반환…'먼저 금품 요구' 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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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상정
강 의원 "의례적 선물 무심한 습관에 잊혀져"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본인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24일 오후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열린 신상 발언에서 "만약 제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으려 했다면 청년 공천을 발언한 이유도, 돈 즉시 반환을 지시한 이유도, 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에 보고한 이유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돈을 반환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섯 차례 총 3억 2200만원을 반환했다"며 "지난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지역 보좌관이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해 김 전 시의원을 만났고 의례적으로 건네받은 선물은 의미없이 무심한 습관에 잊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4월 20일 서울시당 지방선거 공관위 회의에서 저는 청년, 여성 후보를 찾아 멋지게 선거를 치뤄보겠다고 했다"며 "곧바로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강한 항의의 전화가 왔고, 그제서야 그 선물이 돈이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너무 놀라 지역보좌관에게 즉시 반환을 지시했고, 공관위 간사에게도 사실을 알렸다"며 "새 청년 후보를 찾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던 김 전 시의원이 공천된 것이다. 이후에 저와 김 전 시의원을 연결시킨 지역보좌관은 1억을 직접 반환한 후에 면직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1억을 반환한 이후 구청장이 목표였던 상대는 더 집요해졌다"며 △2022년 10월 후원금 8200만원 △2023년 1월 지역 일정 중 차로 밀어넣은 초콜릿 가방 △2023년 6월 의원실 독대에서 힘내시라며 받은 가방 △2023년 12월 후원금 5000만원을 전부 반환했다며, "5차례 돈을 반환했는데 제가 먼저 요구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경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도주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현역 의원인 제가 어디로 도주하고 어떻게 도피하겠느냐"고 반박하며, 현역 의원이 아닌 전직 의원이 도주했던 허위 사실을 근거로 경찰이 본인에게 도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다만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에 패션정치를 했던 제 자신을 고백한다"며 불체포 특권 뒤 숨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진실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는 일 앞에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의원으로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보유한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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