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높아지는 집값에 소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소형 아파트에서 청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체 청약자 48만5271명 가운데 21만8047명이 60㎡ 이하 소형 면적에 청약했다. 이는 전용 60~85㎡ 중형 면적 청약자(21만7322명)보다 725명 더 많은 수치다. 청약홈에서 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컸던 서울에서는 소형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청약자의 59.7%(17만7840명)가 소형 면적에 청약을 접수했으며, 평균 경쟁률 역시 소형이 172.8대 1로 중형(160.0대 1)을 웃돌았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투시도 [사진=두산건설]](https://image.inews24.com/v1/3d443b042a35c9.jpg)
서울 분양 물량의 40.8%가 이른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분양가는 서울 전체 평균의 1.4배 수준에 달했다.
분양가 상승 여파로 전용 84㎡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용 59㎡에 청약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18억8971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는 14억240만원으로 약 5억원가량 낮았다.
고금리 기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청약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1~2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소형 평형 설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된 점 역시 소형 아파트 수요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트렌드에 전용 60㎡ 이하 분양 아파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11-3구역에 조성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전용 59㎡ 중심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재개발 신축 단지다.
삼성디지털시티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신분당선 연장 예정역인 수성중사거리역(가칭) 도보권 입지로 평가되며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DL이앤씨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 재송 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전용 면적 59~84㎡ 총 92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면적 59㎡ 타입 16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분양시장만이 아니라 기존 주택매매시장에서도 감지된다.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5.7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적별 가격 상승률은 전용 60㎡ 이하가 5.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135㎡ 초과 5.59%, 전용 85㎡ 초과~102㎡ 이하 5.52%, 전용 60㎡ 초과~85㎡ 이하 5.36%, 전용 102㎡ 초과~135㎡ 이하 5.20%, 전용 40㎡ 이하 2.60%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2.77% 상승해 전용 60㎡ 초과~85㎡ 이하(2.4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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