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광주 특별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이 전남·광주로 넘어갈 수 있다"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4일 국회 통과를 앞둔 '전남·광주 특별법안(제253조)'을 언급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반도체 특화단지를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문제 삼았다.

또 해당 법안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전력·용수·폐수·폐기물 처리, 도로 등 산업기반시설을 신속히 조성·지원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과 재정 지원 근거가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남진 전략을 제안하며 구미를 반도체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AI에 이어 반도체 산업까지 전남·광주에 넘겨주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통과를 앞둔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항이 없고, 초안에 있던 인공지능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특례도 삭제됐다"며 "이로 인해 구미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 특별법안에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우선 지정' 규정이 포함된 점도 언급했다. 구미에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집적해 있는 만큼 상대적 불이익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경북도지사가 불평등한 법안을 두고도 뒤지지 않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안으로 'AI 고속도로' 조성을 제시했다. 구미에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하고, AI 산업단지와 AI 팩토리를 조성해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로봇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금오공대를 연구중심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 부처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구미 국가산단을 'AI 반도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학교 유치 등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교통 공약으로는 KTX 구미역 정차 추진과 동구미역 신설, 김천구미역과 구미산단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트램 신설을 제시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과 구미~영천 간 경부고속도로 직선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구미를 녹색도시로 육성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천원주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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