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환자를 지켜볼 수 있지만, 병원을 떠난 후에는 돌봄이 단절되는 현실이 여전하다. 대웅제약은 올해를 기점으로 '씽크' 기술을 활용해 병원, 지역사회, 가정을 잇는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 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씽크는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무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진단기기를 활용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 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33e427f45854.jpg)
이 시스템은 병상에서 이뤄지는 기본적인 활력징후 측정에 그치지 않는다. 심정지, 악성부정맥, 심방세동, 패혈증 등 치명적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낙상 같은 돌발 상황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환자 예후 개선에도 기여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씽크는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도 획득했다. 이달 9일 기준 전국 162개 병원의 1만5000 병상에 도입됐다.
박 본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의료진과 환자를 잇는 가교 역할"이라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의료 서비스의 효율적 분배 문제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풀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권역별 책임의료기관 AI 진료 시스템 도입,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사업은 의료 현장 부담을 줄이고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당사는 이러한 국가 정책에 맞춰 준비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씽크를 고도화한 통합 AI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올 뉴 싱크(All New Sync)’도 공개했다. 기존 협력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 만성질환 관리 분야의 아이쿱, 반지형 혈압계의 스카이랩스에 더해 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의무기록 솔루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 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01cb2ca77bfe6.jpg)
그동안 생체신호·대사지표 데이터가 각각 별도로 관리됐다면, 올 뉴 싱크에서는 환자 증상과 의사 처치, 간호 기록 등 임상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한 플랫폼에 통합된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 상태 파악과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입원 환자 모니터링을 넘어 지역사회와 가정까지 연계하는 확장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내놨다. 박 본부장은 "씽크 도입을 10만 병상 이상으로 확대해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매출 3000억원 목표는 이미 상용화돼 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만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라며 “현장에서 효능을 인정받은 솔루션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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