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개발 사업인 디리야(Diriyah)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PoC)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한 디리야컴퍼니 관계자들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오른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61647fbd75dd79.jpg)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디리야컴퍼니와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지 주차 인프라의 데이터화부터 카카오T의 이용자 인터페이스·운영 소프트웨어 이식까지 고도화된 기술력과 운영 모델을 '풀 패키지' 형태로 수출한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총 면적 14제곱킬로미터(㎢)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이다. 총 사업비 630억 달러(약 90조원)를 투입해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 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컴퍼니와의 계약을 통해 향후 6만대 이상을 수용할 주차장 솔루션 구축 첫 단계로 약 5000대 규모에 달하는 주요 3개 구역의 솔루션을 우선 구축한다. 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디리야 전체 모빌리티 거점으로의 솔루션 확대 적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복잡한 지하 환경을 포함해 6만대 이상 차량의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한다. 수요 예측을 통한 인근 주차장 안내나 잔여면 예측 정보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간 최적화 기술을 필두로 실내 측위, 위성항법장치(GPS) 수신이 불가능한 대규모 지하 주차장에서도 끊김 없는 길 안내를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기타 통합 플랫폼 역량을 더해 디리야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계약서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로봇 배송 등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도 명시됐다. 이로써 향후 디리야를 무대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열었다는 설명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계약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데이터 기반 주차 플랫폼은 향후 자율주행 차량의 충전과 대기, 로봇 배송 등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PoC 수행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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