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 경영권 인수 후 3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에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의무공개매수제도 공백 상황에서 공개매수 시점을 늦춰 잔여 지분 취득 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도로니쿰은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더존비즈온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공개매수 대상은 더존비즈온 주식 1815만8974주(발행주식 총수의 57.69%)다.
![더존비즈온 CI [사진=더존비즈온]](https://image.inews24.com/v1/cee0ce0a9e6979.jpg)
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이다. 공개매수일 직전 1개월, 2개월, 3개월 및 12개월간 평균 종가(거래량 가중평균 가격)에 각각 32.6%, 32.4%, 32.3%, 55.3%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다. 직전 거래일(20일) 종가 대비 약 25% 할증됐다.
이는 EQT파트너스가 작년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때 적용한 가격과 동일하다. 지난해 11월 EQT파트너스는 각각 1·2대 주주였던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과 신한금융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34.85%를 약 1조315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인수 당시 시장 기대와 달리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경영권 지분 확보 3개월 만에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의무 공개매수제가 없는 국내에서 뒤늦게라도 공개매수를 통해 프리미엄을 소액주주에게 적용한 것이 다행이란 반응이다.
반면 일각에선 법에 저촉되진 않더라도 시간 끌기로 인해 이미 일부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단 목소리도 나온다. EQT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능성이 없단 판단에 그 사이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판 주주도 많단 지적이다.
EQT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제외한 잠재 유통주식 전량을 매입, 지분율을 92.52%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EQT파트너스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한다. 이후 더존비즈온을 도로니쿰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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