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 있다. 여야 모두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며 구·군별 경쟁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22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9개 구·군 전 지역에서 다수의 출마 예정자가 나서며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7개 구·군에서 후보군을 확보하고 나머지 지역 인물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달서구와 북구, 서구는 ‘무주공산’으로 평가되며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달서구에서는 김용판 전 국회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권근상 전 행정안전부 국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태 전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구 역시 다자 경쟁 양상이다. 김규학 전 대구시의원, 김지만 대구시의원, 김진상 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이동욱·하병문 대구시의원,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최우영 전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서구에서는 김대현 대구시의원, 권오상 전 서구 부구청장, 송영현 전 서구 도시건설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최규식 전 서구 지역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단체장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도 긴장감이 높다.
수성구에서는 김대권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김대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전경원·정일균 대구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박정권 전 수성구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 정비에 나섰다.
중구에서는 류규하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오상석 전 중구의회 의장, 임인환 대구시의원, 임형길 대구 제3산업단지 관리공단 전문이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남구는 조재구 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권오섭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과 윤영애 대구시의원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연우 중앙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군 지역에서는 현직 군수의 재선 도전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군위군에서는 김진열 군수가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김영만 전 군수와 박창석 대구시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 못했다.
달성군 역시 최재훈 군수가 재선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보경 전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이대곤 달성군 지역위원회 고문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동구는 변수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준 구청장의 재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서는 배기철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이사장, 우성진 시당 부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수환 전 동구의회 의장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신효철 전 동구군위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지역과 무주공산 지역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이번 선거는 다자 경쟁과 세대 교체 요구, 인물 경쟁력이 맞물리면서 예년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과 본선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은 앞으로 100일이 후보 경쟁력과 조직력이 판가름 나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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