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시기와 관련해 "시정을 끝까지 책임지고, 시민 앞에 가장 책임 있는 시점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정을 끝까지 책임지고, 시민 앞에 당당히 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제한의 취지와 현직 단체장의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먼저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법이 정한 기간 외의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가 상시 경쟁으로 과열되는 것을 막고 자금력과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에게 유리한 불공정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제에 대해 "정치 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라면서도 "현실에서는 오랜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거의 매 선거마다 출마하는 인사들까지 이 제도를 활용하면서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의 성패는 형식이 아니라 이를 대하는 정치인의 절제와 책임, 시민을 향한 태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예비후보 등록 시기와 관련한 제도적 한계도 언급했다. 현행법상 시장과 시·도의원 후보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군수와 군의원은 6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행정 규모와 정책 복잡성 측면에서 일부 군 단위 지자체가 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어 "행정 단위만을 기준으로 한 등록 시기 구분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행 법과 제도는 존중돼야 하며, 법이 허용한 권한은 언제나 공정성과 절제를 전제로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특히 현직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궁금해하지만, 현직 시장은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지금 이 순간에도 경주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 행정 책임자"라며 "경주시정은 단 하루도 멈출 수 없고, 작은 판단 하나가 시민의 삶과 안전, 도시의 미래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이유로 책임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며, 시정의 무게는 어떤 정치 일정 앞에서도 가벼워질 수 없다"며 "이것이 현직 시장에게 주어진 공직의 무게이자 시민께 드려야 할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시장은 말을 앞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으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시장으로서 제 자리를 지키겠다"며 "경주의 현재를 단단히 붙들며 미래를 준비하겠다. 시민께 가장 책임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되는 순간 예비후보로 등록해 말이 아닌 시정과 책임, 미래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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