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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유증 납입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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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스카엡' 대상 4050억 규모 유증 총 7차례 지연
상폐 사유 개선기간 종료 임박⋯기장 공장 완공 차질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금양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상증자 납입이 6개월 이상 미뤄지면서 추후 생산 거점이 될 공장 완공에도 차질이 생긴 모양새다.

금양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점을 둔 투자사 '스카엡 트레이딩 앤 인베스트먼트'(SKAEEB TRADING & INVESTMENT)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3월31일로 변경됐다고 19일 공시했다. 기존 납입일이었던 이달 15일에서 한 달 이상 지연됐다.

부산 금양 사옥 [사진=금양]
부산 금양 사옥 [사진=금양]

이로써 납입일은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나 밀린 셈이다. 금양은 작년 6월 최초 공시에서 스카엡에 보통주 130만주, 기타주식 140만주를 상환우선주(RPS) 형식으로 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 금액은 4050억원으로, 2차전지 공장 설립 등에 자금을 투입하려는 계획이다. 이때 고지한 최초 납입일은 작년 8월2일이었다.

이후 유상증자 발행 조건은 동일한 상태로 납입일이 약 한 달가량 지속해서 연기됐다. 금양은 지난달 총 세 차례나 스카엡에 납입 현황에 대한 질의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달 16일엔 공문으로 계약 불이행에 대해 경고했음에도 결국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양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회사는 더 이상 (납입일) 연장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현재 당사 임원을 파견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카엡과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금양의 거래재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기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장폐지 사유 개선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단 이유에서다.

지난 2024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금양은 오는 4월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납일 예정일과 불과 약 2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만약 개선기간 내 재무 건전성, 영업 지속 가능성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페지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금양이 핵심 거점 시설로 삼으려는 부산 기장 공장 완공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부산 E-PARK 산업단지 내 위치한 해당 공장은 지난 2023년 준공을 시작해 이듬해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금난에 따라 완공이 지금까지 연기됐다. 금양은 이 공장을 통해 압도적인 2170·4695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을 구축하려고 했다.

결국 대규모 공급계약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 상태다. 금양은 2024년 12월 미국의 '나노테크 에너지'(Nanotech Energy)와 체결한 811억원 상당의 2170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당시 작년 4월이던 납품 시작일이 올 4월로 변경됐다. 이 역시도 금양의 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 능력 확보가 늦어질 경우 추가로 연기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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