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fd6c3be4074d9.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들이 여권 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일제히 견제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정 구청장이 환영의 뜻을 내비치자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박주민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구청장님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윤석열의 죄는 헌법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는 수십 년 동안 쌓여온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단죄하고, 내란이 재발되지 않으며, 헌법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형선고'말고는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의원 역시 "정 구청장께서 윤석열 내란 판결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평했다"며 "내란을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서울시민의 뜻과는 동떨어진 인식 아니냐, 앞으로는 주권자 시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정 구청장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앞서 그는 1심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후 "헌법과 법치의 원칙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 "내란의 밤, 두려움 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의 뜻은 분명했다. 오늘 1심 판결은 사법 절차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며 "주권자의 힘은 위대하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들이 이날 일제히 비판 메시지를 낸 것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정 구청장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언급 이후 정 구청장은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서울 유권자 804명에게 물은 결과,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는 정 구청장 26%, 박주민 의원 7%, 조국 대표 6%,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4%, 서영교·전현희 민주당 의원 각 2%, 김영배·박홍근 민주당 의원 각 1%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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